
가을이 무르익고 있는 요즘, 은행나무를 보러 다녀오신 적 있나요?
매년 가을이면 원주 반계리 은행나무가 검색어에 오른다고 하더라고요! 저도 아직 가본 적 없지만 올라오는 방문 후기들을 보니 가을을 담은 모습이 너무 예뻐 시간 내서 가고 싶은 마음이 오늘은 강원도 원주의 가볼 만한 곳들을 반계리 은행나무 코스와 함께 사전 조사를 해 보았습니다!
강원도 원주는 사계절 내내 다양한 자연 풍경을 품은 도시로, 특히 가을이면 노란 물결로 물드는 반계리 은행나무를 보러 오는 사람들이 많다고 하네요. 수백 년의 역사를 간직한 이 나무는 천연기념물 제167호로 지정되어 있으며, 한 그루만으로도 마을 전체를 노랗게 물들이는 장관을 연출하는 듯합니다. 그럼 주변 여행 코스로는 어떤 곳들이 있는지 볼까요?
반계리 은행나무의 역사와 매력
원주 부론면 반계리에 위치한 은행나무는 수령이 약 800년으로 추정됩니다. 조선 시대부터 마을을 지켜온 보호수이자, 원주를 대표하는 상징적인 명소로 자리 잡았습니다. 나무의 높이는 약 33m, 둘레는 14m에 달하며, 그 거대한 가지들이 사방으로 뻗어 장관을 이루죠.
이 은행나무는 단순한 자연물이 아니라 ‘마을의 수호신’으로 여겨졌습니다. 예로부터 마을 주민들은 풍년을 기원하거나, 마을의 안녕을 비는 제사를 이 나무 아래에서 지냈다고 합니다. 이런 전통 덕분에 반계리 은행나무는 단순한 관광지가 아니라, 세대를 이어온 원주의 문화유산으로 의미가 깊습니다.
가을이 되면 노란 은행잎이 나무 전체를 뒤덮으며, 마치 황금빛 폭포가 떨어지는 듯한 풍경을 선사합니다. 오전 10시부터 오후 3시 사이 햇살이 나무에 비치는 시간이 가장 아름답고, 사진가들이 가장 많이 찾는 시간대이기도 합니다. 특히 해 질 녘에는 붉은 노을과 노란 잎이 어우러져 환상적인 색감을 만들어냅니다.
함께 둘러보기 좋은 주변 여행 코스
반계리 은행나무를 보고 근처에 가보기 좋은 다른 원주 코스는 어디가 있을까요? 반계리 주변에는 자연과 문화, 카페까지 어우러진 코스가 다양하게 자리 잡고 있어 그 정보들을 정리해 왔습니다.
1️⃣ 간현관광지 (차로 10분 거리)
간현관광지는 원주의 대표적인 하이라이트로, 출렁다리와 소금산 스카이워크로 유명합니다. 절벽 위에서 내려다보는 원주의 산세와 섬강의 풍경은 한 폭의 그림 같습니다. 가을 단풍철에는 관광객이 많지만, 오전 시간대 방문하면 여유롭게 즐길 수 있습니다.
2️⃣ 뮤지엄 산 (차로 15분 거리)
안도 다다오가 설계한 예술 공간으로, 자연 속에 완벽히 녹아든 건축미가 인상적입니다. 미술관 내부에는 제임스 터렐의 빛의 공간 작품이 전시되어 있어, 예술과 명상의 시간을 함께 즐길 수 있습니다. 반계리 은행나무의 자연미와는 또 다른, 정적인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는 장소입니다.
3️⃣ 원주 소금산 출렁다리 카페거리 (차로 10분 거리)
최근 여행객들 사이에서 인기인 포토 스팟입니다. 은행나무 감상을 마친 뒤, 따뜻한 커피 한 잔을 즐기며 여유로운 가을 오후를 보내기에 제격입니다. 카페 ‘라포레’나 ‘브릭하우스’는 전망이 좋아 특히 추천할 만합니다.
4️⃣ 반계리 인근 농촌체험마을
가을철에는 사과 따기, 고구마 캐기 등 농촌 체험 프로그램이 운영됩니다. 가족 단위 방문객이라면 아이들과 함께 즐길 수 있어 여행의 재미가 더해집니다.
방문 팁과 주차 정보 (애견 동반 가능)
반계리 은행나무는 입장료가 없으며, 마을 입구에 무료 주차장이 마련되어 있으며, 24시간으로 운영됩니다. 다만 주말에는 방문객이 많아 오전 9시 이전 도착을 권장합니다. 참고로 작년에는 11월 초쯤 은행나무 개화가 절정이었다고 합니다. 지금은 서서히 노란빛으로 물들고 있는 시기이기 때문에 조금 더 기다렸다가 방문해 보시면 노랗게 물든 은행나무를 보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방문하시기 전 실시간으로 은행나무의 물든 정도로 볼 수 있는 방법이 있다고 하는데요!
네이버 지도나 카카오맵을 통한 CCTV로 확인이 가능합니다. '원주 반계리 은행나무'를 검색하고 오른쪽 상단 사각형 아이콘을 선택 후 CCTV 활성화를 시킨 후 지도에서 은행나무 근처 카메라를 클릭합니다. 그럼 실시간으로 원주 반계 IC 국도 42번을 확인할 수 있는데요! 그 왼편으로 은행나무가 살짝 보입니다. 어느 정도로 물들었는지는 보일 정도로 확인이 가능하니 이용해 보세요!
* 전체 모습이 보이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참고만 해주세요.
가는 길은 원주 시내에서 차량으로 약 25분 거리이며, 내비게이션에‘반계리 은행나무’를 검색하면 정확히 도착할 수 있습니다. 대중교통을 이용할 경우 원주역에서 부론면 방향 버스를 타고 ‘반계리 정류장’에서 하차 후 도보 10분 정도 이동하면 됩니다.
그리고 반계리 은행나무는 애견 동반이 가능하여 반려견과 함께 하는 여행을 계획하기에도 좋습니다.
원주 반계리 은행나무는 단순한 자연 명소를 넘어, 오랜 세월 동안 사람들의 삶과 함께한 이야기의 장소입니다. 노란 잎이 빛나는 계절, 반계리 은행나무를 중심으로 원주의 자연과 문화를 함께 즐긴다면, 하루 여행으로도 충분히 만족스러운 가을 추억을 만들 수 있습니다. 이번 주말에는 카메라를 들고 원주의 황금빛 풍경 속으로 떠나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