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런던은 세계적인 도시이자 문화와 역사가 살아 숨 쉬는 여행지입니다. 하지만 런던 자체만 즐기기에는 시간이 부족하지 않을까 걱정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사실 4박 5일 일정을 잘 구성하면 런던 시내 주요 관광지뿐 아니라 옥스퍼드, 윈저, 스톤헨지 같은 근교 명소도 함께 경험할 수 있습니다. 2025년 기준 교통비, 입장료, 숙박비 변동 사항을 반영하여 실제 여행자에게 도움이 되는 코스와 예상 경비를 정리했습니다.
1일 차: 런던 시내 핵심 관광
런던에 도착한 첫날은 도심 주요 명소 위주로 일정을 짜는 것이 효율적입니다. 숙소에 짐을 풀고 나면 웨스트민스터 사원, 빅벤, 런던아이, 버킹엄 궁전을 중심으로 하루를 보내보세요. 오후에는 트라팔가 광장과 내셔널 갤러리에서 예술 작품을 감상하고, 저녁에는 템스강 유람선이나 런던아이 야경을 추천합니다.
2025년 기준 비용: 런던아이 성인 티켓은 약 39파운드(한화 약 6만 5천 원)로 소폭 인상되었으며, 템스강 크루즈는 25~30파운드 선입니다. 교통은 오이스터 카드 또는 트래블카드를 활용하면 지하철과 버스를 무제한 이용할 수 있어 1일 약 8파운드 정도로 절약할 수 있습니다.
2일 차: 박물관·쇼핑·현지 체험
둘째 날은 대영박물관과 테이트 모던 같은 세계적인 박물관을 방문하세요. 런던의 주요 국립 박물관은 대부분 무료로 운영되므로 경비 부담이 적습니다. 이후 옥스퍼드 스트리트나 코벤트 가든에서 쇼핑과 거리 공연을 즐기는 것도 좋습니다. 저녁에는 웨스트엔드 뮤지컬을 관람하면 런던 여행이 한층 특별해집니다.
2025년 기준 비용: 웨스트엔드 인기 뮤지컬 티켓은 평균 60~90파운드 선으로, 예매 시기와 좌석에 따라 달라집니다. 간단한 점심은 15파운드 내외, 펍에서의 저녁 식사는 25~35파운드 정도 예상하면 됩니다. 하루 식비는 평균 60파운드, 쇼핑 예산은 개인별로 100파운드 이상 배정하는 것이 무난합니다.
3일 차: 런던 근교 옥스퍼드 당일치기
런던 근교 여행의 대표 주자는 단연 옥스퍼드입니다. 런던 패딩턴역에서 기차를 타면 약 1시간 이내 도착할 수 있으며, 고대 대학 건물과 도서관, 그리고 영화 해리포터 촬영지로 유명한 크라이스트 처치를 둘러보는 코스로 하루를 보낼 수 있습니다.
2025년 기준 비용: 런던-옥스퍼드 왕복 기차표는 약 35~40파운드입니다. 크라이스트 처치 입장료는 성인 기준 20파운드이며, 캠퍼스 투어와 간단한 식사를 합쳐 하루 약 80~100파운드를 예상할 수 있습니다. 옥스퍼드는 도보로 여행하기 좋은 도시이므로 추가 교통비는 거의 들지 않습니다.
4일 차: 런던 근교 윈저 & 스톤헨지
넷째 날은 윈저성과 스톤헨지를 묶어 여행하는 코스를 추천합니다. 윈저성은 영국 왕실이 실제로 사용하는 성으로, 내부 투어를 통해 영국 역사와 문화를 깊이 체험할 수 있습니다. 이후 전용 버스 투어나 패키지를 통해 스톤헨지로 이동하면 신비로운 선사시대 유적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2025년 기준 비용: 윈저성 입장료는 성인 기준 30파운드, 스톤헨지 입장료는 24파운드입니다. 런던 출발 당일 투어 패키지를 이용하면 1인당 약 100~120파운드 정도 소요되며, 점심식사는 별도입니다. 교통비와 식비까지 합하면 하루 약 150파운드 정도를 예상해야 합니다.
5일 차: 자유 일정 및 귀국 준비
마지막 날은 개인 일정으로 여유롭게 보내는 것이 좋습니다. 세인트 제임스 파크에서 산책을 즐기거나, 아직 들르지 못한 시장(버로우 마켓, 포트벨로 마켓 등)을 방문해 현지 음식을 맛보는 것도 추천합니다. 귀국 전 기념품 쇼핑을 하고 공항으로 이동하면 4박 5일 일정이 마무리됩니다.
2025년 기준 비용: 공항까지의 이동은 히드로 익스프레스(편도 25파운드)나 지하철 피카딜리 라인(약 6파운드) 중 선택할 수 있습니다. 여행 막바지라면 짐과 시간 상황에 따라 교통수단을 현명하게 결정하는 것이 좋습니다.
총 예상 경비 (1인 기준, 2025년)
- 항공료: 한국 ↔ 런던 왕복 약 120만~150만 원 (비수기 기준)
- 숙박: 중급 호텔 4박 약 600~800파운드 (한화 약 100만~130만 원)
- 식비: 1일 평균 60파운드 × 5일 = 300파운드
- 교통비: 오이스터카드 + 근교 기차·투어 포함 약 250파운드
- 입장료/뮤지컬 등: 약 200파운드
총합: 약 2,500~3,000파운드 (한화 약 430만~500만 원)
물론 개인의 소비 성향과 여행 스타일에 따라 예산은 달라질 수 있습니다.
런던 4박 5일 여행은 시내 명소만 둘러보기에도 벅차지만, 옥스퍼드, 윈저, 스톤헨지 같은 근교 여행을 더하면 훨씬 풍성한 일정이 됩니다. 2025년 기준으로 교통비와 입장료가 다소 인상되었지만, 오이스터 카드 활용과 무료 박물관 관람으로 충분히 절약할 수 있습니다. 이번 글에서 소개한 코스와 경비 계획을 참고하여 자신만의 맞춤 여행을 설계해 보세요. 알찬 일정과 현실적인 예산 관리가 런던 여행을 더욱 특별하게 만들어 줄 것입니다.